정의당 인천 연수을 이정미 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전남 유치를 약속했다가 충북과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고 발언을 정정했다"며 "민주당 정일영 후보는 그간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임을 강조하며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송도 유치를 공약했지만, 시작도 못해 보고 당 대표에게 물 먹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송도가 배제된 이유는 정부가 방사광가속기 유치 조건으로 제시한 최소 부지 25만㎡에 미달했기 때문"이라며 "정 후보는 국제캠퍼스 2단계 부지(11공구)에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13만2천㎡에 불과해 애초부터 부지 조건에 해당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정 후보는 당 대표가 송도를 배제한 것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밝히고, 선심성 공약으로 주민에게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후보는 지난달 "현재 방사광 가속기 위치로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부지(11공구) 내의 10만∼13만㎡ 부지가 적합하고, 토지 조성이 완료돼 있는 상태라 즉시 착공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송도국제도시는 수도권 소재의 부품·장비·소재 기업, 바이오클러스터 산업체, 대형 병원 등과 가깝고 우수한 공항 접근성을 이용해 국외 이용자가 방문하기 수월하다"고 분석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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