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30대 우체국 공무원이 고함을 지르며 만삭 임산부의 어깨를 이유없이 깨물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4시께 자신이 근무하던 우체국에서 출산을 앞둔 만삭의 임산부의 어깨 부위를 한 차례 깨문 혐의(폭행)로 모 우체국 소속 A씨(3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우체국에 들어오던 B씨에게 갑자기 고함을 지르며 어깨를 깨문 것으로 조사됐다. 우체국 안내데스크 안쪽으로 대피한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지역 내 한 정신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의 과거 정신질환 치료 전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의 치료 경과를 지켜본 후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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