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전국 중·고등학교 고3·중3의 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두고 성공적인 개학을 위한 국민의 이해와 동참을 호소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일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은 우리가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그야말로 전인미답의 새로운 길을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너무 겁을 내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인드를 갖고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먼저 "아이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학습권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지만 당장은 그게 불가해 차선책인 온라인 개학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 우리는 숱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온라인 개학도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를 갖자"면서 "도전과 긍정, 정성의 세 박자를 잘 맞춘다면 어려운 길을 택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디지털 디바이드’라는 정보화 격차가 있는데, 이번에 원격 교육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 국민 간 정보화 격차를 극복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정보화를 레벨업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 감히 용기를 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원격 교육이 잘 이뤄지게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안정화시켜 아이들을 등교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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