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4·15 총선 경기도내 접전지의 대표 주자들이 각 지역 주요 현안 해결에 저마다 ‘적임자’를 자처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8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용인정·화성갑·남양주병·이천 등에서, 통합당은 김포을·광주갑·고양정 등에서 양당 간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화성갑에는 민주당 송옥주 후보와 통합당 최영근 후보 등이 경쟁 중으로, 두 후보 모두 지역 핵심 현안인 ‘수원 군공항 이전’을 막아낼 최적의 선수임을 부각 중이다.

송 후보는 선거공보 등을 통해 "기자회견과 토론회 개최, 관련 정부 부처 협조 요청을 통해 수원 군공항 이전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며 "수원 군공항의 점진적 폐쇄 등 화성시민과 함께 군공항 이전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도 ‘수원 군공항 이전 결사반대’를 내세우며 군공항 이전 부지로 선정된 화옹지구(화성호)를 ‘청년 신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용인정에서는 민주당 이탄희 후보와 통합당 김범수 후보 등이 기흥구 보정·마북 일원에 조성되는 ‘플랫폼시티’ 개발과 관련해 각기 다른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바이오산업 등 지식 기반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김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 및 AI산업 메카 육성을 내걸었다.

김포을은 아직 검토 단계에 있는 ‘GTX-D노선 유치’를 두고 민주당 박상혁 후보, 통합당 홍철호 후보 간 경쟁이 뜨겁다. 박 후보는 ‘집권 여당의 힘’을 강조하며 내년 국가철도망계획에 GTX-D노선 반영을 강조하고 있고, 재선의 홍 후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 도전해 ‘김포 GTX 신속이행 법안’ 등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고양정에서는 민주당 이용우 후보와 통합당 김현아 후보가 ‘경제 대 부동산’의 프레임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1천 개 혁신기업 유치, 10만 개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의 경제적 발전을, 김 후보는 ‘창릉 3기 신도시 철회’ 공약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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