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세종문화재단은 11일 어린이 창작뮤지컬 ‘나무늘보 릴렉스’를 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9일 밝혔다.

‘나무늘보 릴렉스’는 「가방 들어주는 아이」,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고정욱의 신작 동화를 무대로 옮긴 것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누구나 한 가지씩은 잘하는 것이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뮤지컬이다.

당초 세종국악당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상반기 기획했던 공연을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하기보단 온라인 생중계와 스트리밍을 활용해 공연장을 찾기 힘든 관객들에겐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공연단체엔 무대를 제공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에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

김진오 이사장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공연의 생생한 현장감을 줄 순 없지만 침체한 공연시장에 활력소가 될 수 있고,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요즘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재단은 ‘나무늘보 릴렉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예술단체와 협업해 여주만의 특색을 담은 수준 높은 공연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랜선국악당 시리즈’를 기획,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시간 생중계와 공연 영상은 여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으며, ‘나무늘보 릴렉스’를 포함한 여주세종문화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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