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성사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사업 조감도.
고양시가 민선7기 대표 도시재생 핵심사업인 ‘성사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사업’의 설계공모를 마치고 본격 착수에 나섰다.

9일 시에 따르면 덕양구 성사동 394 일원에 총 사업비 2천525억 원이 투입되는 성사혁신지구는 시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고양도시관리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동 사업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자산관리사로 선정했다.

세부계획안을 살펴보면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와 원당 환승주차장 1만2천355㎡ 부지에 임대주택 299가구와 어린이집, 환승주차장, 상업시설과 산업시설 등이 들어서며 젊은 층 유입과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원도심 활력을 위해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해당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된 4곳의 혁신지구 사업대상지 중 가장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현물출자를 위한 조례 개정을 마치고 기본설계를 위한 현상 공모를 실시해 연내 사업시행 인가와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고양지역에서 진행했던 뉴딜사업(원당, 삼송, 화전, 일산, 능곡)과 연계해 쇠퇴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도시재생 핵심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년 준공 예정인 입주시설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투자신탁(REITs)을 통해 운영될 계획이어서 입주사업자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성사혁신지구는 원당지역의 도시 기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며 "다양한 시설들이 집약된 복합 기능의 혁신지구가 준공될 경우 지역주민들이 혁신공간으로서의 도시재생사업을 쉽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지구란 도시경쟁력 강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점개발사업을 위해 과감하게 개발규제를 완화하고 주거·공공·상업·일자리·생활SOC 등을 집적한 대규모 재생사업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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