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사전투표가 10일과 11일 양일간 인천지역 157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가 그동안 투표율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던 만큼 이번 사전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지역 사전투표율은 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1.33%, 7회 지방선거는 17.58%로 꾸준히 상승했다. 20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10.81%를 기록했고,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지난번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투표일 당일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많이 몰리게 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서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 주요 정당은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각 정당은 캠페인과 현수막, SNS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 전날과 1일 차 투표 마감 후 모든 사전투표소를 대상으로 방역 작업을 벌인다. 투표소 입구에 발열 체크 전담인력을 배치해 비접촉식 체온계로 일일이 유권자들의 발열을 체크하고,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들어가도록 한다.

체온이 37.5℃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다른 유권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하고, 해당 임시기표소는 즉시 소독한 후 환기할 예정이다.

유권자들은 별도 신고 없이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사전투표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투표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사전투표기간 중 가까운 투표소에서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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