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산업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제조 현장을 상시 단속하는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가 본격 출범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는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처음 추진됐다.

도는 지난 3월 공모를 거쳐 노동안전지킴이로 활동할 10명을 선발했으며, 사업 수행기관은 고양시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다. 

선발 인력들은 산업안전 관련 자격증(산업안전기사 등)을 소지하고 실무 경력을 충분히 갖춘 현장안전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올 연말까지 최근 3년간(2017~2019년) 산재 사고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던 수원, 화성, 고양, 파주, 양주, 남양주, 부천, 김포, 안산, 시흥 등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점검 활동을 벌이게 된다.

수시 및 합동 점검을 통해 노동자 개인보호구 착용 여부, 산업안전보건기준 위반 사항, 안전재해(추락·낙하사고 등) 예방 조치 위반사항, 인력배치(안전관리자 등) 적정 여부 등을 살핀다.

특히, 사고사망율이 높은 소규모 건설현장을 중점 방문한다. 

1차 점검 시에는 산재발생 요인을 미리 파악해 예방하는 지도 활동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2차 점검 시 지적사항이 바로 잡히지 않을 경우 안전보건공단 및 노동지청과 협업해 안전조치 위반에 대한 처벌을 진행한다.

류광열 도 노동국장은 "노동안전지킴이가 2022년까지 건설 공사장 산업재해 50% 감축 목표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안전하게 노동할 수 있는 사고예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동안전지킴이를 내실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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