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코로나19 여파로 개점휴업 상태인 인천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준비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면 해외 여객 유치 등 프로모션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항공수요 조기 회복 및 대외 브랜딩 효과 극대화를 위해 ‘웰컴 백 프로모션(가칭)’ 대행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약 25억 원 규모의 이번 용역은 프로모션을 통한 항공사 복항 및 여객 방문 환영 메시지 전달, 여행심리 회복을 통한 여객수요 조기 회복 및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해외 홍보 전략·기획·시행 등으로 구성한다.

우선 항공사 복항을 위해 항공사(지역)별 행사 기획·운영과 경품 및 기념품 등을 선정해 제작·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여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행사와 여행사를 초청해 맞춤형 투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각국별 유명 인플루언서 섭외 및 영상 기획을 통해 인천공항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항공사·여객·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과 온·오프라인 추가 이벤트 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유관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인천공항과 연계한 독창적인 관광 프로젝트도 기획한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여객·운항 편수가 지속적으로 급감해 인천공항 개항 이래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진정되면 다각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프로모션과 관련해 준비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내부 검토를 통해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인천공항 총 여객 수는 4천581명으로 개항 이래 처음으로 5천 명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인천공항 여객 수는 18만8천560명이었다. 또한 이날 인천공항 여객 운항편도 73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2편보다 92% 이상 줄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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