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수도권의 새로운 격전지 중 하나인 여주·양평은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선교 후보의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여기에 꾸준하게 인지도를 쌓아 온 정의당 유상진 후보와 보수성향의 우리공화당 변성근 후보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후보들은 저마다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각종 지역 규제의 개혁과 지역경제 및 안전 인프라 분야, 도·농복합도시 관련 특화사업에서 보다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 민주당 최재관 후보는 농민기본소득을 법제화하고 스위스식 공익형 직불제를 도입해 농민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농업구조 실현을 약속했다.

식품가공클러스터를 유치하고 여주 ‘물 정원 물 박물관(가칭)’ 및 양평 ‘생태전원주택 하우징페어 상설전시장’ 조성, 세미원 국가정원화와 공공승마장 조성 등 지역의 강과 숲을 활용한 연간 2천 개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도 내놨다.

아울러 여주 자전거 전국 도시재생 지원사업과 경기도립의료원 분원, 야간 소아응급의료센터 등의 설치를 추진한다.

3선 양평군수의 정치적 노련함이 무기인 통합당 김선교 후보는 대한민국 최고 명품 도시 완성을 위한 공약을 내세웠다.

각종 규제 혁파를 위해 독립된 규제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상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농업진흥지역 해제, 보전산지를 준보전산지로 완화해 기업 투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농업인 연금제, 청년 후계농 육성, 공익형 직불제 확대, 농·특산물 유통단지 조성, 농민 기본소득 확대 등으로 농업 활성화와 여·양 한리버오페라 하우스 건설, 힐링특구 조성,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의료복지시스템 확충 등의 공약도 내걸었다.

정의당 유상진 후보는 위기상황에서도 서민의 삶이 흔들리지 않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기후위기시대 문화예술생태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여주와 양평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농어촌형 버스완전공영제와 무료 마을순환버스를 도입해 자가용 없이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무분별한 산지 개발과 난개발 방지법을 제정해 ‘생태힐링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협동조합 및 사회적 기업 육성,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제 입법화, 농어업 세대교체와 먹거리 혁신을 위한 농어민기본소득 전면 도입 및 여성 농민 지위 강화도 실현한다.

공화당 변성근 후보는 양평농업대학을 유치하고, 양평 군부대 이전 자리에 명품 아웃렛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주에는 대학병원 유치와 더불어 4대강 보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여주·양평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청년들을 위해 학자금 대출 상환 35세까지 유예, 군복무 가산점제 부활, 여군 부사관 정원 확대, 워킹맘 맞춤형 어린이집 증설 등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여주·양평=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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