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의 ‘차 없는 거리’ 시행이 무기한 연기된다.

15일 중구에 따르면 개항장 문화지구의 차 없는 거리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이후 시행하기로 했다.

당초 구는 4월 5일부터 개항장 문화지구 내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한다고 행정예고한 바 있으나 코로나19의 심각단계가 지속됨에 따라 시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구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료된 다음 주 토요일부터 매주 토요일 및 공휴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개항장 문화지구 일대에서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한다.

운영 구간은 신포로27번길 및 신포로23번길 일원(신포로27번길 53∼106, 신포로23번길 56∼104-1)이며, 주요 지점에 교통정리 안내요원을 배치해 방문차량을 통제하게 된다. 다만, 긴급차량 및 지정구간 내 부설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은 통행이 가능하다.

구는 개항장 문화지구 내 차 없는 거리가 시행될 경우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로가 확보돼 지역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고, 나아가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개항장 문화지구의 차 없는 거리 시행을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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