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1대 국회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상공회의소 이강신 회장은 제21대 총선일인 15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위해서는 오랜 현안인 수도권 정책 전환과 지방분권 강화, 미래 성장 준비 등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회장은 "인천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수도권 규제를 풀고, 인천이 주체적으로 발전계획을 수립해 인천의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인천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합심해 21대 국회에는 해결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정책 전환은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전면 재제정, 국가기반시설(항만·공항·경제자유구역) 규제 프리존화, 강화·옹진지역 중첩 규제 완화 등이다. 지방분권 강화는 지방재정 확대, 특별지방행정기관(해양수산청·중소벤처기업청·고용노동청·환경청) 업무 이양,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공유수면 매립 권한 이관, 지역 소재 국가공기업 경영권 참여 확대 등이 과제다.

미래 성장 준비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략특화산업 육성, 인천국제공항 경제권 구축, 인천항 미래 비전 제시, 전통 제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등이다.

이 회장은 지역구별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요청했다.

중·강화·옹진은 제3연륙교 조기 완공, 제2공항철도 추진, 인천발 KTX 연계 추진, 영종MRO단지, 수출자동차클러스터 조성,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 강화 관광특구 조성 및 지정 등을 제시했다. 동·미추홀은 경인선 지하화, 인천도시철도 3호선 1단계 추진(송림역~송도국제도시 10.3㎞), 공업지역 근로자 복지시설 확충 및 주차시설 확대, 제물포역·숭의역 상권 활성화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수는 인천신항 입인선 추진(인천신항∼수인선 13.2㎞), 화물차전용주차장 조기 완공, 송도역 인천KTX 조기 완공 및 도심공항터미널 연계 추진 등이다. 남동은 남동에코스마트밸리 조기 조성, 산단 근로자 복지시설 확충 및 주차시설 확대, 유통R&D 집적시설 도시형 첨단물류센터 추진, 서창∼김포 고속도로 조속 추진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부평은 미군기지 이전부지 첨단지식산단 및 대학 유치, 부평산단 및 핵심 공장지역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을, 계양은 계양테크노밸리 조기 조성, 계양역 역세권 개발 추진, 아라뱃길 관광산업 거점 조성 및 주변 개발, 계양∼강화 고속도로 조기 추진 등이 우선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서구는 검단일반산업단지 근로자 지원 및 교통망 확충, 수소에너지 활용 산업 특화지역 조성, 로봇랜드 조기 조성, 청라 금융허브 조성, 수도권매립지 개발 방안 수립,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 및 동서 간·남북 간 산업도로 확충 등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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