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이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70m 질주 원더골’을 성공키시고 있다. 손흥민의 원더골은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서 진행 중인 EPL 사상 ‘최고로 멋진 골’ 팬투표 결과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이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70m 질주 원더골’을 성공키시고 있다. 손흥민의 원더골은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서 진행 중인 EPL 사상 ‘최고로 멋진 골’ 팬투표 결과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70m 질주 원더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가장 멋진 골을 뽑는 팬 투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EPL 중계권사인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EPL 역사상 최고로 멋진 골’을 뽑는 팬 투표를 시작하면서 후보 50골 중 하나로 손흥민의 골을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후보 총 50골을 시차를 두고 3차례에 걸쳐 발표했는데, 손흥민의 골은 14일 3번째로 발표된 16개 후보군 중 하나였다.

발표 당일 손흥민의 골은 5%의 득표율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투표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국내에 알려진 뒤 표를 긁어모으면서 하루 만에 압도적인 선두로 뛰어올랐다.

15일 현재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넣은 원더골은 50%의 득표율로 16개 후보 골 중 1위에 올라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2012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뉴캐슬을 상대로 넣은 골(13%)을 무려 35%p 차로 앞서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정규리그 16라운드 전반 32분 폭풍 질주 후 골을 넣어 축구 역사에 기록될 득점 장면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그는 약 70m를 달리며 상대 선수 6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디에고 마라도나의 60m 단독 질주 골 등 역사적인 골들과 비견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표는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www.skysports.com/football/news/11661/11971651/whats-your-favourite-premier-league-goal-of-all-time)에서 하면 된다. 국내에 머무는 손흥민은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20일 제주도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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