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친환경 축산농장 조성을 위해 축산시설 내·외부에 조경 및 방취를 위한 나무 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말까지 축산농가로부터 신청을 받아 이달 초부터 식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내 축산농가 25가구에 구상나무·측백나무·스트로부스잣나무·전나무 등 2천200주를 식재한다.

수종은 미세먼지 및 악취 저감에 효과가 우수한 나무로, 친환경적인 축사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 참여 농가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고, 포천시산림조합은 20~30% 할인된 금액으로 나무를 공급하고 식재를 지도한다. 시는 참여 농가에 대해 친환경 축산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 

조경 및 방취 나무 심기 사업에 참여한 대한한돈협회 최영길 포천지부장은 "축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축산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해 시민이 공감하고 하나가 되는 축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축산과 관계자는 "비예산 사업임에도 많은 농가가 참여한 것은 친환경 축산에 대한 농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축산농가 이미지 개선과 친환경적인 축산을 조성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포천축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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