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림 성결대 외래교수

 
일명 당뇨병은 `문명이 낳은 병'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후진국에서는 당뇨병 환자 비율이 낮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이후에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전체 인구에 5%에 해당하는 200만명에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인간의 몸은 음식물로 하여금 영양분을 섭취함으로써 생명의 에너지를 얻는다. 음식물 가운데 3대 영양소인 당질과 단백질, 그리고 지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다. 그 가운데 당질은 전분을 비롯한 과당과 자당 등이 의미하는 것으로 간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신체적 발육과 성장을 도모하고 다양한 체내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그러나 당질을 과다 섭취하거나 체내에서 잘 흡수되지 못하면 몸을 해치는 결과에 이르고 당뇨병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많은 혈당을 유지하게 되는 것은 혈액 속에 일정 농도의 이상의 포도당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은 췌장에서 만들어지는데, 과도한 혈당이 조직을 그대로 통과해 소변으로 배출되거나 내장 기관에 장애를 주게 된다. 즉 인슐린이 부족하면 섭취한 영양소가 조직 내에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종내에는 심장이나 신장, 눈과 여러 기관에 손상을 입히는 당뇨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인슐린의 활동을 보면 혈당치를 조절하고, 남은 영양분을 저축하여 에너지를 만든다. 그리고 파괴된 조직을 회복하고 미네랄의 균형을 이루게 하며, 필요한 영양소를 유효적절하게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당뇨병은 음식물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음식물을 가운데 과다한 당질과 지방 섭취는 비만을 가져오게 할 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개 당뇨병은 50%이상이 환자가 비만한 사람이다. 또한 당뇨병은 가족력(유전인자)과 깊은 관련이 있다. 당뇨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다뇨와 다식, 다갈 현상이 나타나고 체중감소와 피로감, 시력장애와 손발이 저리거나 신경통과 유사한 통증,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등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도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당뇨병의 합병증은 급성합병증과 만성합병증이 있다. 급성인 경우에는 급격히 혈당이 높거나 낮은 저혈당 증세로 응급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험하다. 그러나 만성인 경우에는 서서히 때로는 아무 증상이 없이 나타난다. 감각기능 마비, 당뇨망막증, 만성신부전증,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말초신경염, 족부궤사 등이 일어남으로 장기간의 치료와 예방을 해야만 한다.
 
대체의학에서 당뇨병 치료는 면역기능을 강화해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주력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동서양의학과 마찬가지로 식이요법에 주력하게 된다. 식이요법은 단순히 식사량을 조절하거나 어떤 음식물을 금기시 하는 것보다 일정한 식단에 의한 열량(칼로리)을 감량해야 한다. 가능한 영양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체의학에서는 생식요법, 냉온욕을 권장하고 있다. 술, 백설탕과 단 것, 육류나 고단백 식품을 제한하며 그 대신에 생야채와 생수, 비타민C 섭취를 적극 권하고 있다. 특히 운동요법 대체의학에서도 가장 중요시 한다. 운동은 격렬하거나 장시간 운동은 피하지만 아무 운동이나 좋으며 대체적으로 식후 30분부터 3시간 사이에 하는 것이 적당하며 1주에 3~5회 정도로 1회에 30분 전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운동 중 다리와 발에 손상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모든 병이 다 그렇지만 당뇨병은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예방과 치료로 합병증을 막는 방법 이외에는 비상한 처방은 없다. 그러나 최근에 검증되지 않은 비법이 있는 것처럼 약제들이 많이 출시되는데 효과적인 치료법인지 매우 의문시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당뇨병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표준체중을 유지하기 위하여 식이요법에 주력해야 한다. 이때에 전문가가 통한 정확한 정보와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환자 자신의 의지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만으로도 평생 동안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다음은 대체의학에서의 뇌졸중, formkim@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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