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영고등학교는 마을교육공동체가 실현되는 장인 ‘교육 생태계 공간’을 조성해 16일 개관식을 가졌다. 

교육생태계 공간은 ‘쉼터’인 카페, 커뮤니티 공간인 ‘두레터’, 학습공간인 ‘배움터’로 구성됐다. 

지역사회 주민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 곳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학교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재능 기부를 할 수 있어 함께 성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다.

특히,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학생들이 설계 단계부터 디자인해 학부모와 학생이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쉼터,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깊다. 

하남경영고 성공적인 ‘학교공간 재 구조화’는 미래형 학교 구축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관련 학교는 지난 2019년 5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 추민규 의원의 지원과 협력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하남경영고는 ‘쉼터’, ‘두레터’, ‘배움터’조성에서 멈추지 않고, 학교와 마을이 상생과 협력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교문화복합공간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을 위한 헬스장, 목공실, 야외공연장 조성까지 추진하고 있다.

하남경영고 구자홍 교장은 "진정한 교육 자치의 장(場)은 학교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철학으로 교육 생태계 공간을 구축했다. 교사와 학생들의 교수·학습과 생활 공간에서 나아가 지역주민들이 학교교육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마을교육공동체가 실현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한정숙 교육장은  "하남경영고의 교육 생태계 공간의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선도적인 발상으로 이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학생들이 디자인한 이 공간이 학교, 학생, 학부모, 마을과 함께 성장하며 마을교육공동체의 구심점을 이루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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