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은 지난 20일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함께 봄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재난시국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가정에서만 지내고 있는 뇌성마비인들에게 답답함을 위로하고 활력을 더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봄을 보내고 함께 공유하는 ‘Challenge 주인공은 나야나’와 콩나물 및 느타리버섯 키우기 키트 나눔, 장학금 전달식으로 구성됐다. 

또 복지관 이용고객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복지관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건강기능식품, 비타민C 음료, 생활필수품 등이 담긴 선물키트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장학금 전달식은 복지관의 운영지원팀에서 30여년 간 환경미화를 담당해온 뇌성마비인 당사자 민경현 씨의 기부로 추진됐다. 민씨는 뇌성마비 아동·청소년을 위해 2009년부터 11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1천337만 원을 후원해왔다. 

류영수 관장은 "오늘이 제40회 장애인의 날이지만, 코로나19 재난시국으로 함께 보내지는 못해도 마음만은 함께하고 싶어 전 직원들과 함께 ‘봄 나누기’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용고객·가족들에게 격려와 희망에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라며, 다시 건강하게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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