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매년 개최하던 도자기, 복숭아, 쌀, 인삼 등 대표 축제를 모두 취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자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취소된 축제 예산을 재편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돕기로 했다. 

시는 최근 각 축제 추진위원회를 열고 8월 개최 예정이던 제34회 도자기축제를 비롯해 제24회 장호원복숭아축제(9월), 제22회 이천쌀문화축제(10월), 제6회 인삼축제(10~11월)를 취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취소된 축제 예산 13억여 원을 삭감하고 추경예산 편성 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재편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로 위협받고 있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주요 축제 취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막고,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민생 안정을 위해 도자기, 복숭아, 쌀, 인삼 등 특산품 판로 대책 등을 적극적으로 수립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설봉산별빛축제, 국제조각심포지엄, 지역 문화예술축제(토요 버스킹 In 이천), 이천통기타페스티벌, 서희문화제, 서희선양 전국미술대회 및 백일장 등 문화예술 행사를 취소하고 2회 추경에 아직 집행되지 않은 행사 예산(약 11억5천만 원)을 삭감,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예산으로 재편성한 바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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