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을 주민들은 ‘더 큰 남동 발전’을 약속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에도 절반이 넘는 득표율로 안정적인 지지를 얻으며 민주당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남동을에서 3선을 거머쥐었다.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과 ‘지극한 정성으로 성심을 다하겠다’는 지성무식(至誠無息)을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에 새긴다는 윤 당선인에게 ‘더 큰 남동 발전’을 위한 앞으로 4년의 구상을 들어봤다. 

다음은 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남동을 위해 다시 한 번 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남동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선거운동기간 남동주민 한 분, 한 분 만나 뵈며 코로나19로 불편하고 힘든 삶을 이어가는 우리 국민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는 강한 여당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 드렸다. 그리고 남동과 인천 발전을 위해 교통혁명의 완수가 절실하다고 호소 드렸다. 코로나19 극복과 교통혁명을 꼭 이뤄 내라는 뜻으로 제게 일할 기회를 다시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선거운동기간 약속 드린 바를 하나씩 착실히 지켜 나가겠다.

-3선 의원이 됐다. 주민들의 지지를 받은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유권자들께서 의정활동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교통문제와 주거, 교육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평가가 아닐까 본다. 특히 수도권 교통혁명에 있어서는 한때 GTX-윤으로 불릴 만큼 최선을 다했다. 수석대변인과 정책위 수석부의장,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등을 잘 수행했고, 지역 현안들을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현장에서 뛰었던 성과를 인정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매월 한 차례 민원의 날을 만들어 시·구의원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구의원들에게 현장 민원을 많이 접수해서 취합·해결하고 피드백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지역구 11개 동별 상세 공약을 발표했다. 정말 필요하고 실현 가능한 지역 현안들을 중심으로 약속했다.

-GTX-B노선과 제2경인선 조기 착공 계획은 무엇인가.

▶GTX-B노선과 제2경인선 두 사업은 인천과 남동의 교통혁명을 이끌 대표적 사업이다. 두 노선이 개통된다면 남동 주민은 물론 인천, 경기서남부 주민 모두가 더 빠르고 편한 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조속한 추진이 시급한 사업이다.

GTX-B노선은 현재 민자적격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다. 민자적격성조사 결과에 따라 재정 또는 민자 중 재정 투입 방법이 결정될 예정이다. 재원 조달 방법이 결정된다면 그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민자는 사업성과 경제성을 높여 민간사업자가 건설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재정사업은 사업주체인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서 정부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예산을 적기에 확보해 가겠다.

아울러 기본·실시설계의 동시 진행, 국토교통부와 지자체의 의견 조율 등을 통해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

제2경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돼야만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국토부·기획재정부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고, 국가 상위망에 포함될 수 있도록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

-인천2호선 KTX 광명역 연장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인천2호선 KTX광명역 연장사업은 제가 19대 때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다만, 이 노선은 노선 대부분이 경기도를 지나고 있으며, 각 지역 지자체와 국회의원 간 구상이 조금씩 달랐다. 인천대공원을 기점으로 각각 독산, 매화, KTX광명역 등을 연결하는 세 가지 안이 있었다. 인천과 경기, 광명, 시흥 간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2019년 11월 완료했다.

현재는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포함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다. 제2경인선과 달리 이제는 상위망에 포함돼야 하지만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다. 상위망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여기에 집중하면서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남동산단의 청년 전용 벤처·창업 인큐베이터 조성 방안은.

▶인천경제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남동산단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통해 젊고 활력이 넘치는 공단으로 키워야만 한다. 이를 위해 20대 국회에서 남동산단의 도시재생 및 스마트산단 사업 선정에 앞장서 왔다. 또 관련 예산을 확보하며 소재·부품·장비 전략기지의 초석을 다져 왔다.

앞으로는 산업단지 내 휴·폐업 공간을 리모델링해 청년 전용 벤처·창업 인큐베이터를 조성하고자 한다. 지자체나 공공기관 등 공공이 산단 내 휴·폐업 공장을 매입해 정부에 신청하면 매입비와 공사비를 매칭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최적의 제조환경과 근로환경을 구축하겠다. 그리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해 산단 내 신사업과 청년기업(창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청년 전용 벤처·창업 인큐베이터 사업은 물론 남동산단 스마트산업단지 조성을 함께 추진하겠다. 젊고 활력이 넘치는 남동산단을 만들어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일자리 창출 메카로 키워 나가겠다.

-남동교육혁신지구를 내실화시킬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남동교육혁신지구는 ‘행복한 삶을 함께 하는 희망 남동교육’이라는 비전으로 인천시교육청, 동부교육지원청, 남동구 및 지역사회의 협력을 강화해 공교육 혁신을 실현해 가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선정돼 현재는 지역 특성과 교육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모델을 구상 중에 있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중요축이기 때문에 지금은 진보교육감과 민주당 소속 구청장과 원팀으로 해당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남동 특성에 맞는 혁신교육지구 모델을 완성하고 체감할 수 있는 공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나가야 한다. 남동구청과 교육청이 분담하고 있는 예산을 확대하고 국비도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등 당내 주요 보직을 맡을 것이라는 지역의 기대가 크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은.

▶이제 거대 여당이 됐기 때문에 큰 책임감이 생겼고, 안정적이고 통합적인 리더십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흔치 않게 수석당직을 4개나 하는 등 주요 당직을 거치면서 여러 협의를 많이 했고, 또 지도부의 한 일원으로 직책을 맡고 있어서인지 주위에서 제안을 받는다. 앞으로 국토교통위원장으로서 약속 드린 교통혁명을 현실화시키는 작업을 어떻게 해 나갈지도 함께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하면서 고민하겠다.

21대 국회 전반기는 이전 8년의 노력을 수확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토교통위원장이 돼 남동과 인천교통혁명을 포함한 남동 주민께 약속 드린 주요 사업에 대해 확실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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