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특별 여객 화물기 2대를 긴급 편성해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별 전세기 편성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 여객 화물 운송 제한으로 우리나라 중소 수출입 기업들의 하늘길 확보를 목적으로 긴급 추진했다.

중국 충칭행 전세기에는 반도체 및 관련자재 등 우리 수출입 기업 26개사의 제품 18t이 실렸고, 자카르타행에는 공기청정기, 섬유, 진단키트 등 12개사의 화물 16t이 실렸다.

앞서 무역협회는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경영자총협회·중견기업연합회·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수출입 기업의 항공화물 운송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항공사, 국제물류주선업체 등 물류 전문기업의 자문을 거쳐 항공화물 운송 수요가 많은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특별 전세기 운항 우선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또한 항공사와 협의해 화물 운임도 현재보다 25%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박귀현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이번 특별 여객 화물기 편성은 현장에서 수출기업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현장지원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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