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지난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재단법인 화성FC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내년 1월 재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시의 이 같은 행보는 대한축구협회가 올해부터 화성FC가 속한 K3리그에 클럽라이선싱을 도입함에 따라 대회 참가 자격을 잃게 되자 전폭적인 지원과 지역 명문 구단 육성에 뜻을 세우면서 이뤄졌다. 클럽라이선싱 규정에 따르면 독립된 법인 형태로의 지배구조 전환, 선수단 확충, 사무국 구성 등이 필요하다.

시는 기존에 지원해 왔던 17억 원에 연간 13여억 원을 추가 투입, 선수단을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할 사무국 확대와 우수 선수 확보를 위한 선수단 연봉 인상, 유소년 축구교실 및 산하 유스팀 육성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취미반부터 선수반까지 전문적인 축구교실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시민들의 생활스포츠 저변 확대와 장기적으로는 유소년 축구 유망주 발굴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시민 서포터스 신설, 관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기업체 등과의 상생관계를 구축해 명실상부 화성 시민구단으로서 시민 화합과 지역 발전의 촉매제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이를 통해 향후 프로리그로의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르면 8월과 9월 경기도와 시의회의 동의를 구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내년 1월 재단법인을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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