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이 한국 여자골프 해외파와 국내파 간판급 선수들의 대결장이 됐다. 박성현(27), 김세영(27), 김효주(25), 이정은(24) 등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 신청을 마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그동안 이 대회 출전을 저울질하던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은 경기력을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오랫동안 팬들에게 경기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 그는 KLPGA 챔피언십이 올해 처음 치르는 공식 대회다. 국내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이다.

김효주 역시 올해 첫 출전이다. 그는 경기를 오랫동안 뛰지 않아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팬과 스폰서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출전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 재개가 7월로 연기됐다. LPGA 투어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당초 6월에서 7월 중순으로 늦춰 정규 투어를 재개한다는 일정을 발표했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여행금지 조치와 진단 가능 여부, 스폰서와 선수들이 즐겁게 참가할 수 있는지를 살피고 이를 토대로 최대한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 시즌 일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투어 일정 재조정에 따라 6월 19~21일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은 8월 28~30일로 자리를 옮긴다. 7월 9~12일 오하이오주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마라톤 클래식은 7월 23~26일로 조정됐다. 6월 25~28일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아로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도 10월 8~11일로 옮긴다.

모든 선수가 출전하는 공식 풀 필드(full-field) 대회의 일정 제한에 따라 UL인터내셔널크라운은 올해 열리지 않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미국 프로골프(PGA) 시니어투어는 8월 초 다시 문을 연다. 만 50세 이상만 출전하는 PGA 시니어투어는 8월 1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시간주에서 열리는 앨리 챌린지부터 2020시즌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PGA 시니어투어는 지난 3월 9일 어니 엘스(남아공)가 시니어투어 첫 우승을 올린 호그 클래식 이후 중단됐다.

7월 브리지스톤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8월 15∼17일로, 5월 프린시펄 채리티 클래식은 9월 5∼7일로, 5월 리전 트래디션은 9월 25∼28일에 치른다. 다만, 8월에 열려던 딕스 스포팅 굿즈 오픈은 취소했다. 5월부터 시니어투어 입성 자격이 생기는 최경주(50)는 8월 브리지스톤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7월로 1년 미뤄진 도쿄 올림픽의 골프 종목 출전 자격이 내년 6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국제골프연맹(IGF)은 30일(한국시간) "2021년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남자는 2021년 6월 21일, 여자는 2021년 6월 28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올림픽 골프에는 남녀부에 각각 60명씩 출전하게 되며 한 나라에서는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다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경우 국가당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개최국인 일본과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각 대륙에서도 최소 1명씩 출전권을 확보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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