壽則多辱(수즉다욕)/壽 목숨 수/則 법칙 칙·곧 즉/多 많을 다/辱 욕될 욕 

「장자(莊子)」 천지(天地)편에 나온다. 

 요(堯)임금이 화(華)라는 고장에 들렀을 때 국경을 지키는 관리, 봉인(封人)이 말했다. "아아, 성인이시여, 청컨대 성인을 축복하겠소. 오래 사소서." 요임금은 "사양하겠다"라고 말했다. "성인으로 하여금 부자가 되소서." 요임금은 "사양하겠소"라고 말했다. "그러면 아들을 많이 두소서." 요임금은 그것도 사양했다. 

 봉인은 "수하고 부하고 아들이 많은 것은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온데 성인께서는 홀로 바라지 않으시니 어째서인가요?"

 요임금이 말했다. "아들이 많으면 걱정이 많고, 부유하면 일이 많고, 오래 살면 욕됨이 많소. 이 세 가지는 나의 덕을 기르는 까닭이 아니기에 사양하는 것이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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