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6일부터 12일까지 공사가 진행 중인 18개 물류창고 현장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인다. 제2의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참사를 막기 위해서다.

시는 시민안전담당관과 건축과, 용인소방서, 안전관리자문단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체계적인 점검을 할 방침이다. 긴급 점검 대상은 25만4천255㎡ 규모의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소재 ㈜남사물류터미널 창고 등 18건이다. 

이 가운데 마감공사 단계는 원삼면 맹리 소재 ㈜원진물류 창고 등 5건, 골조공사 단계는 기흥구 고매동 동원물류 창고 등 4건, 터파기 등 기초공사 단계는 양지면 양지리 아시아신탁 창고 등 7건, ㈜남사물류터미널 창고 등 2건은 공사가 완료됐거나 임시 사용 중이다.

중점 점검 항목은 공사장 내 대피로 확보 상태를 비롯해 용접·용단 작업 시 안전관리자 입회 등 안전조치 여부, 안전관리계획서 수립 및 적정 이행 여부, 위험물관리법 등 유해물질 관리상태, 공사 현장 임시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등이다. 

신성수 시민안전담당관은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안전점검에서는 사업자와 작업자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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