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이 ‘2020 고양호수예술축제’에 참가할 거리예술가를 오는 20일까지 공개모집한다.

5일 재단에 따르면 시가 주최하고 재단이 주관하는 고양호수예술축제는 2009년 첫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해마다 가을시즌에 고양호수공원 및 시내 전역에서 펼쳐지는 대표적 글로벌 거리예술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해 9월 하순 또는 10월 중순 등 2개 일정 중 하나로 개최를 준비 중인 가운데 해외 및 국내 초청작을 비롯해 자유참가작, 시민참여와 특별기획 프로그램 등 대부분 프로그램을 공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 예술단체 대상 상생 프로그램으로 ‘고양동행작’과 ‘고양이음작’을 새롭게 만들어 지역 문화예술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낼 방침이다.

최근 1년 이상 활동 실적이 있는 전문예술단체 및 개인은 공모에 참가할 수 있으며, 자유참가작 부문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 부문은 거리에서 실제 공연이 가능한 모든 예술작품으로 장르 제약은 없으나 음악으로만 구성된 공연은 제외된다. ‘고양동행작’과 ‘고양이음작’에는 고양지역 예술단체만 지원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파생될 환경 변화를 바탕으로 거리예술의 미래를 어떻게 진화시키고 생존시킬 수 있는지 시험할 기회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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