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북서부 칭하이(靑海)와 북부 네이멍구(蒙古), 동부 산시(山西) 등 지역에서 총 20대의 대형 굴착기를 잇달아 수주했다.
지난 4월 중순 칭하이 하이시(海西) 일대에서 광산 채굴용 장비 임대업을 운영하고 있는 고객사에 80t 굴착기(DX800LC-9C) 5대와 50t 굴착기(DX520LC-9C) 1대 등 대형 굴착기 총 6대를 판매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우수한 연비와 효율적인 작업 성능을 갖춘 제품, 현지 대리상의 신속한 서비스 대응 역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유럽과 일본의 경쟁사를 제쳤다. 이번 대형 기종 수주로 칭하이 광산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네이멍구에서도 같은 달 광산 및 인프라 공사용 장비 임대업체가 80t 굴착기를 3대 구매했으며, 산시에서도 건설업 고객사가 49t 굴착기(DX490LC-9C) 6대, 45t 굴착기(DX450LC-9C) 2대, 36t 굴착기(DX360LC-9C) 3대 등 총 11대를 구매했다. 특히 80t 초대형 굴착기인 DX800LC 모델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최신 기술을 집약한 플래그십 기종으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 속에 대형 기종의 판매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칭하이에서 1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전체 시장점유율 7.3%(2019년 기준)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중국 건설기계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2월 침체됐으나 3월부터 반등하며 빠르게 회복 중이다. 3월 중국 굴착기 시장 규모는 4만6천201대로,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영업 담당자는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나 고수익 대형 굴착기 라인업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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