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기상이변에 따른 여름철 폭염 일수 증가에 대비해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실내체육관 입구 주변에 폭염 저감시설 설치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설은 경기도에 2020년 폭염 저감시설 설치사업 예산을 반영을 요청, 지난해 12월 도비 6천만 원을 전액 지원받아 설치했다.

폭염 저감시설(쿨링포그)은 인체에 무해한 수돗물을 정수해 빗방울의 1천분의 1크기의 인공 안개 형태로 고압 분사하는 시설이다.

미세 물분자가 기화해 주변 기온을 2~3℃ 낮출 뿐만 아니라 해충 감소 및 공기 정화 효과도 있다. 시는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 기온이 28℃이상이거나 습도가 70% 이상이면 저감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영재 체육과장은 "주변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폭염 저감시설인 쿨링포그 운영으로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추후 운영 결과에 따라 쿨링포그 설치 대상지를 확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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