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함박초등학교가 모바일 웹을 구축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11일 인천함박초교에 따르면 전교생 554명 중 러시아·우즈베키스탄·중국 등 총 13개국 142명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습득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학급 6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구축한 ‘초롱이 모바일 웹(http://www.allim2.kr)’은 온라인 학습 기능뿐 아니라 가정통신문과 학급알림장에 구글 번역 기능을 연동해 러시아어 등 60여 개국 언어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초롱이 모바일 웹으로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정통신문과 유선, 가정방문 등을 통해 개별 안내했다. 또 교사들은 자동 번역 프로그램의 오역 확률을 줄이고 의미 전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손재윤 교장은 "교육현장에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지원이 요청된다"며 "전교생에게 평등한 교육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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