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정착 및 무단 투기 근절을 위해 6월부터 재활용품 배출 시 마대나 불투명봉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11일 구에 따르면 마대 또는 불투명봉투(검정 비닐)를 사용할 경우 내부가 보이지 않아 봉투 내부의 날카로운 물건에 의해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이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한 봉투가 불투명한 점을 악용한 쓰레기 무단 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깨끗하게 분리수거된 자원들까지 오염시켜 쓰레기로 소각 및 매립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재활용품 배출 시 무색 투명봉투 사용을 의무화하고 지난 2월부터 계도기간을 운영 중이다. 계도기간에는 적발 시 계도 스티커를 부착하고 수거를 지연하고 있으며, 생활폐기물 또는 음식물과 혼합 배출 시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구는 6월부터 마대 또는 불투명봉투에 재활용품을 배출하면 수거를 중단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주민들에게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무색 투명봉투 사용에 있어서도 별도로 무색 투명비닐을 구매할 필요없이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재활용전용봉투’를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서구는 도시개발 및 인구 유입이 증가하는 역동적인 도시로 재활용품 배출량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배출된 재활용품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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