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운수종사자 보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첫 온라인 시범 교육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시범교육은 화상회의 시스템 기반의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홈페이지 사전예약 등을 통해 신청한 운수종사자 33명이 참여해 교통안전수칙 및 고객만족 서비스, 인명구조 및 응급처치, 교통사고 처리 등 필수 보수교육 과정을 수강했다.

현행법상 여객 및 화물업종 운수종사자들은 무사고·무벌점 기간에 따라 매해 또는 격년으로 4시간 이상의 보수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그동안 해당 운수종사자들은 광역지자체 단위의 교통연수원이나 시·군 현지 교육장을 정해진 날짜에 방문해 대면 방식의 집합교육을 수강해야만 했다. 

그러나 도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두됨에 따라 기존처럼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비대면 방식의 교육도입을 위해 경기도교통연수원과 함께 온라인 보수교육을 추진하게 됐다. 

교육 만족도는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날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96.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후 교육은 오는 15일까지 경기도교통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신청자를 받아 18일부터 2차 시범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교육을 희망하는 운수종사자는 PC(노트북, 데스크탑) 및 화상카메라,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을 준비해 경기도교통연수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식 개강은 7월부터 시작된다. 이때는 PC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다 쉽게 접근 가능한 VOD 방식의 영상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교육은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올해 대상 인원은 총 13만8천 700여 명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교육으로 감염병 예방 우려를 해소하고, 운수종사자들의 불편과 교육 미이수에 따른 행정처분 우려를 씻을 수 있게 됐다"며 "14만 운수종사자들의 편리한 수강을 위해 교육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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