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교통약자 편의시설을 확충한다고 12일 밝혔다.

2000년 2월 개통된 광명사거리역에는 상방향(서울방향) 지상 1층에서 지하 2층 대합실까지만 승강편의시설(엘리베이터)이 설치돼 있어 노인, 장애인, 임신부 등 교통약자가 지하 2층에서 지하 3층 승강장까지 내려갈 경우 큰 불편이 있었다.

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그동안 서울교통공사 측과 수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서울교통공사 측이 사업비를 전액 부담해 수직형 휠체어리프트(B2→B3) 설치키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상·하방향 모두 교통 불편이 해소돼 광명동지역 교통약자 3만여 명이 편리하게 광명사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시는 광명사거리역 국민은행 부지에 에스컬레이터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4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승강편의시설이 설치되면 교통약자의 편의와 주변을 걷는 시민들의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옛 국민은행 부지에는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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