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대학가 등 5곳의 버스정류장에 추가로 안심비상벨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비상벨을 설치한 곳은 처인구 김량장동 시장약국 앞 버스정류장(29428번)과 이동읍 천리 신미주아파트 정류장(29968번), 기흥구청 입구 정류장(47524번), 보정동 단국대학교 입구 정류장(29207번), 수지구 풍덕천동 현대 그린프라자 정류장(29106번)이다.

비상벨은 위급 시 버튼을 누르거나 ‘사람 살려’, ‘살려 주세요’ 등 특정 단어를 외치기만 해도 음성을 인식해 바로 경찰에 연결해 준다.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112상황실과 실시간 통화할 수 있으며, 동시에 관할 지구대에서 경찰이 출동하게 된다.

한편, 시는 여성이 다수 거주하거나 통행하는 지역을 여성안심귀갓길로 지정, 경찰과 협력해 범죄를 예방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관내 여성안심귀갓길은 이번에 비상벨을 설치한 5곳을 포함해 48곳이 있다.

시 관계자는 "늦은 시간에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비상벨을 설치했다"며 "위급상황이 생길 경우 즉시 사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