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한 해 접수한 2만7천여 건의 실종 관련 신고 가운데 99.5%를 해결하는 등 실종전담팀을 구성하고 전담 경찰관을 확대 운영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2019년 실종아동 등 신고 9천232건, 가출신고 1만8천7건 등 총 2만7천239건의 실종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그해 3월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알뜰장에 같이 갔던 A(5)군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관 등 50여 명이 출동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수색 작업을 진행해 3시간여 만에 인근 놀이터에서 A군을 발견했다.

같은 달 수원에서도 집을 나간 정신장애 2급 남성을 찾기 위해 수색견과 드론 등을 활용해 5일 만에 수원역 근처에 있던 실종자를 찾았다.

경기남부청의 실종신고 해결 능력이 높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7월 관내 26개 경찰서에 실종전담팀을 신설하고 나머지 5개 서에는 실종 전담 요원을 배치해 실종 수사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17년 당시 45명으로 시작했던 각 경찰서 실종 전담 경찰관 수는 현재 184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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