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지난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과천문화재단 창립총회를 열고, 지역문화 발전과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중추적 역할을 할 ‘과천문화재단’ 출범을 가시화했다. 

시는 창립총회에 이어 법인설립 허가 및 등기 절차를 밟은 뒤 6월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총회에는 과천문화재단 이사장인 김종천 시장과 박성택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12명이 참석했으며, 문화재단 설립 경과보고와 설립취지문 채택 등 8건의 안건에 대해 심의 및 의결함으로써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과천문화재단은 설립취지문을 통해 앞으로 지역문화의 성장과 발전,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과천축제 추진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문화정책 전개를 통해 문화예술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과천문화재단 설립으로 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지역문화정책 수립과 관련 문화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천 시장은 "지역문화는 시민이 중심이 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천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과천문화재단이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지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문화재단 설립을 위해 시민의 문화적 요구와 재단 운영에 관한 의견 수렴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고 타당성 연구용역에 돌입했다. 이후 타당성 연구용역 도출 과정에서 2차례의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개최와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관련 분야 전문가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11차례 운영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