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오산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후보가 56.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여유 있게 당선됐다. 오산시 최초의 5선 의원 탄생이다.

박근혜정부 당시 집권여당의 저격수로 활약하며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급상승시킨 안 당선인은 이제 5선의 중진 의원으로서 여당의 의정활동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도시’,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교육도시’, ‘걸어서 5분 거리에 문화·체육을 즐기는 문화도시’, ‘교통체증 없는 교통도시’, ‘수달이 돌아온 오산천이 흐르는 생태도시’, ‘오산시민과 함께 오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공약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안 당선인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안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우선 당선을 축하 드린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는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정책선거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총선 연기까지 나올 정도로 어려운 조건이었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공약을 설명할 기회가 극히 부족했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었다. 

다행히도 국민들은 높은 투표 참여와 감염 제로로 방역선거 모델을 만들어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고, 각계각층에서 저와 함께 해 준 ‘안민석과 함께 하는 시민캠프’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정책과 공약을 함께 만들고 홍보할 수 있었다. 

코로나 총선의 승리자는 우리 국민이고 시민정신이다. 사상 초유의 바이러스로 국가적 재난상황에서도 헌신과 열정으로 함께 해 주신 시민캠프 선거운동원들과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앞으로 5선 중진 의원으로서 정치적 역할 및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21대 국회는 대한민국 역사와 헌정사에 매우 중요한 국회다. 국민들이 보내 주신 과분한 사랑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매우 엄중한 역사적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겠다. 

먼저 5선 중진 의원으로서 당정청과 여야의 소통과 협치를 이끌어 내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 또 국회 혁신에 앞장서고 싶다. 20대 국회에서 대표발의한 상임위 법안심사 소위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리고 대표발의 법안 중 20대에 계류 중인 식물국회 방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를 의무적으로 개최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재추진하겠다.

앞으로도 동물국회, 식물국회, 발목잡기 국회를 청산하고 화합과 협치에 앞장서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시대정신과 촛불정신을 완수할 수 있도록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사회 개혁에 헌신하겠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서민경제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국민들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산시민들을 위해 생각하고 있는 복지정책은.

▶오산시는 시민과 함께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보육도시, 교육도시, 생태도시를 만들었으며 지난해에는 문화예술인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오산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복지정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교통, 교육, 문화체육, 생활복지 네 가지 측면에서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의 1호 공약이었던 분당선 연장을 필두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 트램 유치 등 수도권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고, 출퇴근길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도심-외곽 연결 도로망을 구축해 사통팔달 교통도시로 만들겠다. 

교육 부분에서는 AI 교육특구 지정 및 AI특성화고 유치를 통해 미래 핵심 산업을 책임지는 인재를 육성하고, 학력 향상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걸어서 5분 거리에 도서관, 체육관, 청소년문화센터 조성, 공공형 요양시설, 산후조리원 조성, 범죄 예방 CCTV 확충 및 시민종합안전센터 컨트롤타워 구축 등 문화체육복지, 생활복지 정책을 추진해 오산의 가치와 품격을 확 높이겠다.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은.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확고한 의지와 과감한 투자로 청년의 열정과 희망에 부끄럽지 않은 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재인정부는 IT 분야 공공청년일자리 확충 내용을 담은 ‘한국형 뉴딜’을 발표했으며, 민주당도 총선 공약으로 청년 전용 벤처, 창업 인큐베이터 조성, 스마트 청년 소상공인 육성 강화, 취업 및 창업활동 지원 강화 등을 내세우며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 드렸다. 실천과 예산투자로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세교 터미널부지 문제에 대한 방안은. 

▶선거기간 약속 드린 대로 터미널 부지에 쇼핑몰, 호텔을 포함해 복합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세교역세권 개발로 오산의 가치를 높이겠다. 

-마지막으로 오산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더 큰 기회를 주신 오산시민들께 감사 드리며, 초심 그대로 시민들을 섬기고 열심히 일하겠다. 오산의 가치를 확 높여 작지만 강한 강소도시, 살기 좋은 도시 오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지지에 보답하겠다. 대한민국 대표 정치인, 시민들께서 자랑하실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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