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11공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설치 타당성평가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는 인천경제청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용역을 맡은 ㈜수성엔지니어링, ㈜유신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용역 결과, 하루 평균 약 2만 대의 차량이 이 도로를 이용해 인천신항을 오가고 있으며, 2045년에는 7만1천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인천∼안산을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더라도 송도 11공구 쪽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지하차도 건설은 필수적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인천경제청은 타당성평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설치 주체 및 관리 주체, 분담 비율 등을 결정해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가 건설되면 송도 11공구 정주 여건 개선 및 도시미관 확보, 인천신항의 운송·물류 통행시간 단축 및 운행 비용 감축, 화물차량 등으로 인한 사고 예방 및 보행자 안전 개선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용 인천경제청 개발계획총괄과장은 "송도 11공구 내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을 통해 환경·경관·물류 문제를 해결해 송도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인천신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으로 발전하는 동반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0월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를 항만지원시설인 임항교통시설로 해수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연장 4.3㎞, 폭 20m에 왕복 4차로 규모로 신청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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