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대면 감사 방식인 종합감사에서 ‘학교 자율감사 방식’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감사 시기를 7월 이후로 연기해 학교의 감사 부담을 완화했다. 그 연장선에서 외부 감사인력을 최소화하고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자율감사 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인천형 자율감사 모델 개발을 위해 자율감사 TF를 운영할 계획이다. 개발된 모델은 올 하반기 중 일부 학교에 시범 도입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께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 공청회 등을 열어 자율감사제도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운영 방법 등을 최종 결정한다. 시범 도입 학교에 대한 감사인력 지원, 컨설팅 등을 통해 학교 스스로 수행하는 감사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등교수업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은 학교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자율적으로 고쳐 나가는 감사 시스템으로 변화를 준비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교육현장 중심의 소통감사를 정착시켜 청렴한 교육풍토를 조성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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