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코로나19 시대 첫 메이저 골프대회 정상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한 박현경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박현경(20)이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열린 골프대회에서 ‘메이저 여왕’으로 등극했다.

박현경은 17일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천601야드)에서 열린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 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KLPGA 투어 2년 차로 29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2000년생 박현경의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임희정(20) 이후 2000년대 출생 선수의 K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탄생했다. 임희정은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2승째를 노렸지만 박현경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배선우(26)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