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 대행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파라과이전을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18명의 엔트리 가운데 유럽파 3명을 제외한 안정환(요코하마) 등 대표선수들은 25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28일 인천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를 위한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박 감독 대행은 김대의(수원)가 24일 K리그 경기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해 `신예 스트라이커' 박주영(고려대)으로 바꿔 소집했으며 유럽파인 유럽파인 설기현(안더레흐트), 이영표(PSV 에인트호벤), 송종국(페예노르트)은 26일 합류한다.

박 감독이 26일 오전이 아닌 25일 오후에 대표팀을 조기 소집하는 이유는 최근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중도 하차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대표 선수들의 정신을 재무장시키기 위해서다.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전술보다는 해이해진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고치는것"이라면서 "훈련 기간에 특별한 전술 변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정신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성(에인트호벤)과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등 핵심 공격수들을 내달 1일 중국전을 앞둔 올림픽대표팀에 양보한 상황이므로 안정환을 축으로 공격 라인을 재구성해 골결정력을 높일 방침이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해외파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파주NFC에서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가며 파라과이 대표팀은 26일 오전 입국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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