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골프협회(USGA)가 코로나19 여파로 US오픈 골프대회 지역예선을 취소한다고 1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US오픈 예선이 열리지 않는 건 제도가 도입된 1924년 이후 96년 만에 처음이다. 1959년부터 예선은 지역과 권역의 두 단계로 나눠 치러지고 있다.

US오픈은 당초 6월에 열리려다 9월로 미뤄 미국 뉴욕주 마마로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개최 시기가 3개월 늦춰지면서 본선 출전 선수 수를 156명에서 144명으로 줄였다.

USGA는 해마다 본선에 나설 156명 중 미국·영국·캐나다·일본 등 예선 대회 통과자 70여 명(2019년 73명, 2018년 74명)을 포함시켜 왔다. 최근 9차례의 US오픈 가운데 예선 참가자가 9천 명을 넘은 건 8번이다. 예선을 거쳐 본선 우승까지 차지한 최근 사례는 2009년 루커스 글로버(미국)다. 올해 US오픈 출전 자격을 아직 갖추지 못한 주요 선수는 필 미컬슨(미국)으로, 4대 메이저 대회 중 US오픈에서만 우승 없이 6번이나 준우승했다.

한편, USGA는 올해 미드 아마추어 남녀 대회, 시니어 아마추어 남녀 대회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USGA가 개최할 예정이던 14개 주요 대회 가운데 남녀 US오픈, 남녀 아마추어 대회 등 4개 대회만 남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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