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추대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상희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5선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의원이 20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6선의 박병석(대전 서갑)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4선의 김상희(부천 소사)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이 확실시된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우리 당을 믿어 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며 국회의장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여야 통틀어 21대 국회 최다선이기도 한 박 의원은 당내 국회의장 경선 ‘삼수’ 끝에 입법 수장에 오르게 됐다.

박 의원은 대전고, 성균관대를 나와 중앙일보에 입사해 홍콩특파원과 경제부장을 지냈다. 김대중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9년에는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낸 뒤 2000년 16대 국회에 입성해 대전에서 내리 6선을 했다. 2012년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을 맡았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김상희 의원이 단독 등록했다. 부의장 출마 의사를 밝혀 온 이상민·변재일·안민석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성 시민운동가 출신인 김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 후 19대부터 부천 소사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25일 당선인 총회를 열어 찬반 투표 없이 의장·부의장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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