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정약용도서관이 지난 22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개관식은 조광한 시장과 정약용선생의 7대 종손 정호영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정약용 동상과 현판 제막식, 테이프 커팅, 시설소개 영상, 개관선언, 시립합창단의 ‘뮤지컬 정약용’ 갈라콘서트, 시설 라운딩 순으로 이뤄졌다.

시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좌석간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한편, 시 공식 유튜브 채널 ‘My-N TV’를 통해 생중계 했다.

정약용도서관은 총 328억원이 투입돼 경기북부 최대이자 전국 6번째 규모로 조성됐다.

시설 내부는 6개의 컨퍼런스룸과 개방형 자료실, 공연장, 세미나실 등 다양한 공간이 들어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구조다.

2∼3층 종합자료실이 연결된 공간에선 원형 테이블과 소파가 설치돼 있어 편안히 책을 읽고 토론 할 수 있다.

시는 최초로 공간에 맞춘 디자인 가구를 제작·설치하고, 베이커리 카페와 레스토랑 등을 입점시켜 차별화된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조광한 시장은 "‘독서야 말로 사람이 하는 일 가운데 가장 깨끗한 일’이라고 정약용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책은 길이 되어 우리를 이어줄 것이며, 정약용도서관에서 우리가 마주할 모든 순간들은 꽃이고 꿈이고 우주가 될 것이다"라며 "지식과 교양을 나누며 미래로 통하는 정약용도서관의 문을 활짝 열고 우리 시의 모든 분들과 함께 행복과 미래로 걸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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