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학생들이 드론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항공대학교가 교육부 지정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24일 항공대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은 교육부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참여 대학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올해부터 범위가 확대되면서 항공대를 포함한 전국 20개 대학이 새롭게 선정됐다.

항공대는 앞으로 2년간 총 1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드론산업을 이끌어 갈 미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드론산업은 정부의 ‘8대 핵심 선도사업’에도 선정돼 향후 10년간 17만 명의 고용 효과와 29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미래 유망 산업이다. AI(인공지능)와 5G를 기반으로 한 드론이 전체 드론시장의 90%를 차지하며 AI 드론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항공대는 이 같은 드론산업의 수요를 반영해 ‘초지능·초연결시대의 드론산업을 선도할 AI 융합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AI 드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AI 드론의 기초부터 전문지식까지 단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AI, 자율주행 분야의 ‘소프트웨어학과’ ▶드론 기기 제어 분야의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통신·응용 분야의 ‘항공전자정보공학부’가 참여하는 학과 융합형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항공대 교수진과 유관기업체 연구원들이 함께 학생들을 지도하는 실무형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유관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산학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병규 한국항공대 사업단장은 "한국항공대는 드론의 이론·설계·제작·운용까지 전 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잉·에어버스·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항공기업과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양시와도 긴밀하게 협력하며 드론앵커센터 건립, 드론경진대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어 미래 드론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 양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자부하는 만큼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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