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다양한 콘셉트를 활용한 여객 휴식·문화공간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복합테마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약 6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항공기 탑승라운지 일부를 특색 있는 테마공간으로 조성해 여객들의 편안한 휴식공간 및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예술공연 등을 구현 가능하도록 테마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T1 3층 출국장 면세구역 인근 동·서편에 각각 315㎡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공항 내 작은 도서관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도 제공될 계획이다.

공사는 복합테마공간 콘셉트 및 콘텐츠 기획, 기본·실시설계 등에 대한 사업제안 용역을 조만간 발주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1월부터 T1 면세구역 3층 면세품 인도장(11번 게이트 인근) 공간에 유아 휴게실·어린이 놀이시설·식음료매장 등 패밀리센터 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총 280㎡ 규모로, 사업비 약 5억8천만 원을 투입한다.

유아 휴게실은 60㎡ 규모의 공간으로 T1 최초의 가족화장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유실과 라운지 의자, 일반·휠체어 겸용 기저귀 갈이대 등이 설치된다. 어린이 놀이시설은 150㎡로 인천공항 사상 최대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놀이 콘텐츠로 구성한다. 식음매장(70㎡)은 인기 브랜드를 선정해 어린이 놀이시설 등과의 조화를 우선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사는 제2여객터미널(T2) 출국장 동·서편에서 패밀리센터(각 280㎡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타요버스 키즈존과 유아 휴게실, 화장실, 식음매장으로 구성했다.

공사는 T2 패밀리센터 운영을 통해 식음매장과 어린이 놀이시설의 오염 및 충돌사고 등을 분석했고, 이를 통해 T1과 현재 T2 패밀리센터의 편의·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여객들의 선호와 이용률이 높은 식음매장을 유치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단순 공항 기능을 넘어 여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편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사업 제안과 검토 등을 통해 복합테마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