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송정지구 민원과 관련해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준공된 부곡 및 송정지구, 첨단산업단지 등 3개 도시개발지역 기반시설의 후속 마무리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교통 등 일상생활과 관련한 불편민원이 제기돼 시는 지난 2월 말 주민대표 간담회에 이어 3월 초 관련 부서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총 50건의 민원사항을 단기·중장기 처리사항으로 분류한 후 약 3개월 동안 수시로 현장조사를 하고 개선 방안을 강구해 왔다. 이어 지역주민들과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1일 오후 송정지구 내 송안초등학교에서 단지별 입주자대표와 지역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시는 도로, 교통, 공원, 생활 불편 등 총 32건의 민원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한대희 시장과 민원 관련 12개 부서장 전원이 참석했으며, 부서별 추진 사항에 대한 부서장들의 설명에 이어 주민들과의 일문일답 순으로 진행됐다.

한대희 시장은 "주민설명회가 다소 늦게 열렸지만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사항들을 수렴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면서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자전거도로 및 보도 정비, 국도 47호선 지하차도 공사, 대야미지구와 송정지구 연결도로 개설, 공공청사부지 활용계획, 가칭 군포3동 주민센터 건립, 송정복합체육센터 건립, 송정체육공원 조성 등 주요 사업들의 구체적인 추진상황과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국도 47호선 지하차도 방음벽 설치 및 송정초교 앞 육교 설치 등 불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저소음 포장 등 대체 방안을 제시하며 적극적 개선 입장을 전달했다.

참석 주민들은 송정지구와 부곡지구 연결 보도환경 정비, 공영주차장 건립, 송정지구 특화거리 조성, 대중교통 환경 개선 등을 건의사항으로 제시했다.

주민설명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시 건설과(☎031-390-0527)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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