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자살예방센터는 지난 25일 대한숙박업중앙회 경기북부지회 의정부시지부와 ‘지역사회 자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숙박업소 내 자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자살고위험군을 발굴·연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살예방센터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자살을 예방하고자 일산화탄소 감지기 400개를 지역 숙박업소 40여 곳에 배포한다.

숙박업소 관계자는 자살고위험군으로 의심되는 고객들에게 일산화탄소 감지기가 설치된 객실을 배정, 주의를 기울이며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자살예방센터는 일산화탄소 감지기 정상 작동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설치 숙박업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자살예방센터로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숙박업소 내에 센터 홍보물 및 안내문을 비치할 예정이다.

송주연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숙박업계와 더욱 효과적인 자살예방 협력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며 "지역사회 생명존중문화가 좀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청 앞 신흥로 217 성원빌딩 5층에 위치한 의정부시 자살예방센터(☎031-894-8089)는 우울증 검진·상담하고 자살유가족 등 자살고위험군을 등록·관리하고 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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