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 학익2동의 한 주민이 최근 한나루로 456-12 일원에서 발견한 싱크홀 사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2동의 한 주민이 최근 한나루로 456-12 일원에서 발견한 싱크홀 사진.

대규모 아파트 재개발 공사현장 인근에서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지역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6일 미추홀구와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학익동 한나루로 456-12 일원에서 지름 약 50㎝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해 구가 긴급 복구 작업을 마쳤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민들은 싱크홀 발생 위치가 아파트 재개발 공사현장 및 상가 신축현장과 인접해 공사로 인한 땅꺼짐이 아닌지, 지반 처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등 구에 민원을 제기하고 정밀조사를 요구했다.

특히 이곳 주민들은 2개의 재개발구역과 인접한 거리에 거주하고 있어 평소에도 공사 소음과 진동, 날림먼지 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호소하던 상황에서 싱크홀까지 발생하자 불안감이 증폭됐다.

하지만 구의 점검 결과 하수관이 노후화돼 토사가 물과 함께 유실되면서 도로면에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관련 업체를 파견해 하수관 보수 작업과 도로 복구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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