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가 최근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는 평화 교육 개론서인 글로벌 평화와 한반도 통일의 이해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한신대 평화교육센터에서 엮은 글로벌 평화와 한반도 통일의 이해는 독자들에게 평화와 통일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폭넓은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평화와 한반도 통일의 이해에는 평화교육 분야의 권위자인 강순원 (심리·아동학부)교수를 포함한 한신대 교수 7명과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이인정(통일교육원) 등 외부 전문가 8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평화·통일 분야의 연구협력을 강화했다.

이 책은 ▶평화란 무엇인가(이인정) ▶한반도 폭력적 분단문화 극복을 위한 평화교육(강순원) ▶세계지역의 분쟁과 평화 정착의 노력(이승철·정수열) ▶평화와 환경, 지속가능발전(임소영) ▶다문화 시대의 종교와 평화(신광철) ▶평화와 젠더(조혜승) ▶평화와 비즈니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염동호) ▶거짓 평화에 저항하는 예술(이익주) ▶글로벌 거버넌스와 평화(윤성욱) ▶북한의 변화와 개혁개방의 전망(정은이) ▶문학으로 읽는 동아시아 평화(오미정)  ▶인물로 보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유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동아시아 지정학(장창준) ▶한반도 평화경제의 전망과 과제(임을출) 등 1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한신대학교 연규홍 총장은 "개교 80주년을 맞아 한신대는 민족한신에서 세계한신으로, 민주한신에서 평화한신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며 지난 100년 민족사 속에서 한신대는 민주화와 인권, 그리고 통일 운동의 선구자로 역사를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길을 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좁은 길이고 십자가의 길이고, 자기를 비우고 타자를 받아들이는 자기희생의 길이다. 한신대는 숱한 어려움과 시련이 있더라도 대립과 갈등, 폭력과 증오로 얼룩지고 갈라진 세계에 상생을 실천하는 평화대학이 될 것이다. 이 책이 이 일을 위해 귀하게 쓰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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