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내 모든 공공시설 공연장이 오는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 ‘수도권 내 다중이용시설 운영의 한시적 중단’을 긴급 발표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 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고양문화재단 내 어울림극장·아람극장 등 대표적 공연시설을 비롯해 어린이 박물관, 생활문화센터, 문화의 집, 고양문화원 등 공공 공연장이 모두 운영을 중단했다.

시는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고양문화재단 및 고양문화원 등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공연과 교육 등을 생활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축소 운영해왔다.

특히 지난 28일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던 ‘변진섭 공연’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으면서 점차 공연을 확대 할 예정이었지만,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 발생사태로 인해 공연장 운영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 내 감염이 재확산될 우려가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장 등에 대한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며 "민간 공연장에서도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운영을 자제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