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코로나19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선제적 방역대책에 나섰다.

31일 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및 유행에 대비해 생활 속 예방수칙을 강조하고 있지만 무자격 체류자와 노숙인 등 불안한 거주 신분과 상황으로 인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도 선별진료소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구보건소는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인천의료원과 협력해 동인천역 북광장, 만석동 쪽방촌, 지역 기업체 등을 찾아 무료 검진 및 검사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주에는 동인천역 북광장 노숙인, 만석동 쪽방촌 주민, 동국제강 협력업체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검진서비스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감염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사회 취약계층인 거리노숙인과 쪽방 주민, 외국인 근로자 및 장기 투숙 외국인 등을 위해 보건소가 포용적 방역활동에 나선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지역 현장을 방문해 체류자격에 관계없이 상담 및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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